모두의 IT 테라스

로봇으로 움직이는 버거 조인트가 샌프란시스코로 오고 있습니다. 2012, 비밀스러운 로봇 스타트업 회사인 Momentum Machines사는 400개의 주문형 햄버거를 한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완전히 자율적이어서 토핑을 썰고 패티를 굽고 햄버거를 구성하고 포장할 수도 있었죠. 상당히 파격적인 로봇이기 때문에 한때 이 회사의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몇 년간의 별다른 이슈 없이 시간은 흘러갔지만, 지난 1월에 Hoodline Brittany Hopkins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 Momentum MachinesSoma 인근 건물의 1층 공간을 식당으로 개조하기 위해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식당이 실제로 오픈될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 6월 초부터 Craigslist에 구인 광고를 개시하면서부터 아마도 곧 문을 열게 될 이 회사의 미래 주력 제품이 어떻게 작동할지 첫눈에 알 수 있게 된 것이죠. 그 힌트는 바로 구인 광고 속의 이들이 말하는 식당의 컨셉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광고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불가능할 정도로 맛있는 햄버거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이 식당의 독점적이고 주목할 만한 새로운 기술의 진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Momentum Machines사는 식당에서 레스토랑 일반인의 역할을 수행할 자발적이고 양심적인 신청자를 찾고 있다고 언급되어 있는데요. 미래의 로봇 동료들도 상당히 자율적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후보를 자율적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고 해서 사람이 할만한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일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내세운 이 구인 광고는 채용될 일반인사람은 고객 주문, 교대 일정 예약, 때로는 쓰레기 수거 및 정리를 해야 하는 것과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시장 조사, 제품 개발 등과 같은 일반적인 식당 업무의 일부가 아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도록 요구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로봇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은 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2012Momentum Machines사는 요일 메뉴에 따라 조리 시간, 조미료, 패티 두께 등 햄버거의 모든 부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습니다. 그 해 발표된 햄버거 로봇의 설계도에는 24 제곱 피트 길이의 Rube Goldberg와 같은 기계가 나타나 있었는데, 이 기계에는 고기를 갈아서 모양을 만드는 스탬퍼가 장착되어있었습니다. 크레이그리스트 광고에 따르면 680 Folsom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는 신선하게 구워지고,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농산물, 조미료, 소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테크 블로그 Xconomy는 현장 테스팅에서 이 프로토 타입이 2~3명의 정규직 요리사를 대체할 수 있어서 패스트푸드 식당의 교육, 월급 및 간접 비용을 연간 최대 9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실제 사람 직원들을 완전히 배제시키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소비자 측면에서 Momentum Machines 레스토랑은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식당입니다. 햄버거를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정량, 정확한 단위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테크 블로그 Nanalyze의 최근 게시물에 자동화된 조리 과정의 장점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로봇은 소비자들 개개인이 원하는 특성에 맞추어 어떤 요구가 있을 때, 그 요구를 바로 반영해서, 예를 들면 햄버거 없이 버거를 요구했을 때 이 로봇들은 음식에 침을 뱉거나 마요네즈를 빼 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로봇들이 주문자의 페이스북을 확인해서 미리 주문자의 식성을 파악하기 때문에 실제로 햄버거를 준비하는데 까지 1분도 안 걸릴지도 모릅니다.  걸리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 햄버거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페이스 북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 준비에 1 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최근 Eatsa는 주문 과정을 태블릿으로 대체했는데요. 적어도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이미 최소한의 인간 상호작용으로 레스토랑 경험을 한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습니다. 2015년 미래 먹거리 체인 이타(Eatsa)가 도심에 문을 열었습니다. 퀴노아 음식 전문인 채식 식당은 이 기술을 이용해 주문과 픽업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그러나 자동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버거 로봇에 모든 사람이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Momentum Machines사의 기술은 조리사의 필요성을 없애기 때문이죠. (홀 매니저나 관리자는 그래도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2012년에 Business Insider는 이 회사가 실제로 부엌에서 인간을 위해 로봇이 상주하게 된다면, 오히려 일자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리포트했습니다. 예를 들면, Momentum Machines사 자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수 도 있는 방법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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