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IT 테라스

기존에 출시되었던 LG의 벨벳이 아주 감각적인 폰이었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윙'은 상당히 꽤나 미친듯한 하드웨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돌아가는 회전 스크린은 다른 폰들과 완전히 다른 폼펙터로 다가오면 폴더블폰에 대항하는 LG의 야심찬 계획이 묻어나며 기발한 대안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영 아닌 듯한 느낌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리뷰회사인 DIgital trend에서는 최근 LG 윙의 사용기를 발표했습니다.

 

5점 만점에 3점으로, 훌륭한 하드웨어와 만족스러운 화면 회전, 짐벌 카메라 모드가 잘 작동하지만, 화면을 회전해서 쓸 수 있는 사용성의 부족과 60Hz의 무척이나 낮은 화면 주사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가형도 아니고 고급형도 아닌 딱히 애매한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LG 윙은 유니크한 모습이지만 어디에 써야할지..

 

 

 

실제로 LG 윙을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요? 하드웨어는 독특하면서 특이하지만, 과연 여기에 맞출 애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앱들이 이 모델을 지원하려 할까요?

이 말을 다시 되짚어보면 화면을 회전시켜야 할 이유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LG 윙의 디자인

LG 윙에는 두 개의 화면이 있으며 대형 6.8인치 P-OLED 메인 화면이 180도 가로 방향으로 회전하고, 아래에 작은 3.9인치 두 번째 화면이 표시되는 구조입니다.

 

이 시점에서 T자 모양을 취하고 결과적으로 한 손으로 자연스럽게 잡으면서 동시에 가로 방향으로 영상 을 볼 수있는 스마트폰이 됩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위쪽 화면 패널이 회전하지만 하드웨어가 꽤나 견고하게 만들어졌는데 회전된 스크린은 20만 번의 회전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도 부러질 염려가 없다고 합니다.

 

스크린의 회전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정밀하게 다듬어진 댐핑이 장착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처리되며 엄지 손가락 만으로도 쉽게 스크린을 회전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LG 윙은 컨셉 폰이 아니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견고하게 오래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MIL-STD-810G 표준을 준수하면서 IP54의 생활 방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고사양의 IP68과 혼동하면 안됩니다.

 

LG 윙을 접었을 때는 260g의 매우 무거운 무게와 두께 10.9mm의 거대한 몸집 덕분에 바지에 넣었을 때 바지가 아래로 쳐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LG 윙에는 일루전 스카이 색상이 가장 메인 색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빛에 비추어 보았을 때, 파란색으로 빛나고 다른 각도에서 보라색, 은색, 녹색 및 분홍색으로 변하는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린을 회전시키면 볼륨키와 전원키들을 조작하지 못하는 인체 공학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버튼들이 회전된 스크린 뒤쪽으로 너무 가깝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기 너무 어렵고(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도 마찬가지로 다루기 어색한 구조입니다.

 

폰 화면이 꺼져있을 때 다시 켜거나 높은 볼륨을 갑작스럽게 줄여야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과연 궁금합니다.

 

하지만, 메인 스크린의 모서리들이 둥글게 마감 처리되어 있어서 아래쪽 스크린을 조금 편하게 잡을 수는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LG 윙은 T자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그 자체에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다른 스마트폰을 가로 방향으로 들고 있는 것과 얼마나 차별성을 가지는지는 궁금합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디자인이지만 회전 스크린을 과연 얼마나 사용할지 사용성에서는 의문이 듭니다. 

 

LG 윙의 사용성

물론, LG의 이러한 신박한 아이디어는 좋습니다.

 

LG의 디자이너들이 벨벳 이후에 듀얼 스크린 폰을 넘어, 이제는 회전식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왔는데 네,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멋진 디자인 만큼 애플리케이션들이 따라 잡지 못하거나 앱 개발자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LG의 듀얼 스크린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현재 윙의 앱 지원 상태로는 이러한 회전 스크린을 더 자주 사용할 활용 앱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폰이 성공하려면 우리 삶에 꼭 맞아야합니다.

 

갤럭시 Z 폴드2는 이러한 활용을 가장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앱이 큰 화면에서 바로 작동하기 때문에 실제로 화면을 조정하는 쿨타임이 없습니다. 

삼성의 폴더블폰들은 모두 전화기를 열고 닫고 싶게 만들었지만 LG 윙의 화면은 돌리고 싶어할 지 과연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유튜브 시청 환경을 볼까요?

 

회전된 스크린에는 유튜브가 옵션으로 표시되지만 앱을 열면, 화면에는 유튜브가 가로 방향으로 보여지면서 끔찍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합니다.

 

차라리, 아래쪽 세로 하단 화면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기 때문에 동영상을 선택하면 회전 된 화면에서 재생됩니다.

 

휴대폰에 미리 설치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를 수행합니다.

폰에 들어있는 영상을 재생할 때 컨트롤이 하단 화면에 표시되고 갤러리 앱이 회전 된 화면에 선택한 사진을 표시하는 방식은 좋습니다.

 

게임 중에서는 아스팔트9 레전드를 플레이하면 하단 화면에 트랙 맵이 표시되면서 윙에 최적화가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게임들이 얼마나 윙을 지원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는 두 화면에서 브라우징 경험을 향상 시키지만 평소 선택하는 브라우저가 아닌 사용에 맞게 조정해야합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적절하게 최적화된 앱이나 기능과 함께 윙을 사용하는 앱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윙으로 앱들이 사용되는지 엿볼 수 있지만 얼마나 더 많은 앱들이 윙을 지원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거의 모든 앱들이 화면을 회전했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앱들은 단순히 세로형 스크린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오히려 윙의 목표를 무력화하는 최대의 단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LG 윙의 카메라

뒷면의 메인 카메라는 64 메가 픽셀과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고, 두 번째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광각으로 촬영하고, 세 번째 카메라도 64 메가 픽셀로 화면이 회전 할 때만 촬영되며 주로 영상 촬영용입니다.

 

세 번째 카메라는 회전 된 화면의 방향과 일치하도록 회전하여 가로로 촬영하기 때문에 아주 스마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짐벌 모드 작동으로 카메라 흔들림이나 흐릿함없이 다양한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이 기능은 아마도 LG 윙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짐벌이나 Vivo X50 Pro와 같은 하드웨어가 아닌 완전히 디지털인 안정화 기능은 매우 효과적이며 걷거나 뛰거나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 할 때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은 실제로 특정한 상황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의 촬영에는 불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짐벌 모드에서는 카메라를 쉽게 제어 할 수 있고, 정확하고 반응이 빠른 가상 조이스틱과 하단 화면의 기타 여러가지 컨트롤 버튼이 나타납니다.

 

LG 윙의 T모드는 실제 짐벌처럼 촬영할 때 휴대 전화를 더 자연스럽게 잡고 위치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일반적으로 화면을 접고 사용할 때는 이 모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멋진 HDR 효과와 기타 많은 효과를 보여 주지만, 광각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는 색이 바래고 칙칙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 앱에는 디지털 2배 줌이 가능한데 디지털 줌으로 촬영한 사진은 광학 줌이 아니어도 괜찮은 수준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에는 다양한 특수 모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면 카메라와 셀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여 영상을 촬영하고 ASMR 비디오용 오디오를 녹음하고 세로 모드를 사용하여 다양한 화면 효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상 편집툴은 T모드의 두 번째 화면에 나타나지만 이상하게도 사진을 편집하는 도구는 볼 수 없습니다. 

 

LG 윙의 퍼포먼스와 스크린, 배터리

LG 윙에는 내부에 스냅드래곤 765G 5G 프로세서와 8GB RAM이 있으며 LG 고유의 깔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이 적용된 Android 10 OS가 구동됩니다.

 

기술적으로 스냅드래곤 765G은 최근 많이 사용되는 주력 CPU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앱이나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때 적정하며 고사양의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할 경우 다른 최신 폰들과 속도 체감에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 말은, 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많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사용하거나 고사양의 앱을 사용할 경우에는 버벅인다는 뜻힙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 벤치마크 결과

3DMark Sling Shot Extreme: 2992 (Vulkan)
Geekbench 5: 1888 Multi Core/ 602 Single Core

 

이 결과는 벨벳과 모토롤라 엣지보다 약간 높지만, 스냅드래곤 865가 장착된 OnePlus 8 또는 OnePlus 8 Pro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화면을 열고 닫을 때 애니메이션과 화면 간 전환이 끊기고 약간의 지연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큰 성능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지 출처 : Digital trend

 

벨벳과 마찬가지로 윙의 화면은 더 깨끗하고 눈에 잘 띄는 90Hz 이상이 아니라 60Hz를 고수하면서 화면 주사율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4,000mAh 배터리는 거의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몇 시간의 화상 통화같은 작업만 하지 않는다면 하루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는 Quick Charge 4.0과 무선 충전을 모두 지원합니다.

 

LG 윙의 가격과 가용성

LG 윙의 국내 출시 가격은 109만 8900원입니다. 

 

한국은 10월 6일, 미국은 10월 15일 출시이며, 현재 알려진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LG 윙의 대안은?

LG 윙의 독특한 폼펙터는 인상적이지만, 지원가능한 앱들의 부재로 과연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회전하는 스크린을 사용하게 될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LG 윙을 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차라리 구글 픽셀 5나 , 삼성 갤럭시 S20 FE, OnePlus Nord나 Nokia 8.3 5G를 포함하여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가 장착 된 우수한 보급형 폰들이 올해 출시되었기 때문에 많은 대안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100만원이상 쓰고 싶다면, 차라리 OnePlus 8 Pro가 훨씬 더 높은 사양을 가지고 있고 완전히 다른 것을 원한다면 앞으로 출시될, iPhone 12가 적절합니다.  

조금 다른 것을 원한다면 Asus Zenfone 7 Pro의 회전 카메라가 LG 윙보다 더 다양한 기능과 일상적인 기능을 제공하면서  더 낮은 가격에 더 높은 사양을 제공하기 때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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