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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부동산 관련 법들이 바뀌면서 이사를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집을 구하는 것, 심지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통계들에서도 전세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고 월세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는데요.

 

좋은 집으로, 좋은 터로, 좋은 가격에, 좋은 날 이사가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복이 아닐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신앙 중의 하나인 <손없는 날>은 앞서 언급했던 것들과 더불어 한번 더 생각해볼 사항이 아닐까요?

 

손 없는 날은 어떤 날을 말하는 것일까?

<손 없는 날>의 '손'은 쉽게 말해 귀신을 뜻합니다. 특히, 여기서 말하는 '손'은 어떠한 특정한 날에 각 방향에 따라 움직이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안좋은 기운을 전달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 없는 날>은 앞서 언급한 귀신의 움직임이 없는 날로, 안좋은 기운을 받지 않고 어찌보면 정상적인 좋은날로 여겨집니다.

이미지 출처 : Needpix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안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비록 실제가 아니더라도, 기분이 나쁜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손 없는 날>은 이사 뿐만 아니라, 결혼과 개업에서도 그 날짜를 선택하는데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손 있는 날>은 언제일까?

우리가 <손 없는 날>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손'이 나타나는 날을 피해야하는데요. '손'이 나타나는 날은 앞서 언급한 안좋은 귀신들이 활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손 있는 날의 4가지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음력 초하루와 초이틀(날짜 끝 숫자 1, 2일) + 동쪽
  • 음력 초사흘과 초나흘(날짜 끝 숫자 3, 4일) + 남쪽
  • 음력 초닷새와 초엿새(날짜 끝 숫자 5, 6일) + 서쪽
  • 음력 초이레와 초여드레(날짜 끝 숫자 7,8일) + 북쪽

2020년 12월의 <손 없는 날>은 언제일까?

위에서 말한 손 있는 날의 기준에 해당하는 날짜들을 제외하고 나면, 보통 한달에 총 6일 정도 <손 없는 날>이 존재합니다. 2020년 12월의 <손 없는 날>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12월 3일(목), 4일(금), 13일(일), 14일(월), 23일(수), 24일(목)

 

여기에서 마지막 숫자 3과 4가 들어가는 연속된 날짜가 <손 없는 날>로 지정된 이유는, 음력으로 마지막 숫자 9와 10의 배수의 날짜에는 '손'이 하늘로 향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도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 없는 날>의 이사 비용은?

일반적으로 이사 비용은 주말이 가장 비싸게 되는데, 주말에서도 <손 없는 날>이 겹치는 경우 이사 비용은 정말 최악으로 높아집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말과 손 없는 날에 이사업체를 고용하는데 이 때문에 이사업체 측에서는 그러한 날에는 당연히 주문전화가 많이 올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부를 수 밖에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주말과 <손 없는 날>이 겹치는 경우, 또한 이사 수요가 증가하는 봄, 가을의 경우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이 더 청구됩니다. 따라서, 좋은 날을 택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이러한 민간 신앙과 주말에 개의치 않다면, 평일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요일에 이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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